<웹툰,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을 위한 클립 스튜디오>
나는 평소에 웹툰을 즐겨보는 사람이며, 재미있는 웹툰이 어떻게 제작이 되는지 궁금했었다.
웹툰 스토리 기획부터 상세한 한컷,한컷을 그리기에 어려웠을것 같은데 실제 책의 내용을 보니 웹툰한편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정말 상당한 시간과 내공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인것 처럼 보였다. 먼저 스토리 보드를 그리고, 그후에 밑그림을 그리고 위에다가 펜툴로 그려서 정리한 후 채색을 들어간다. 이러한 과정만보아도 반복작업이 상당히 많아서, 손이 정말 많이 간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작업을 하는 가운데에서 클립스튜디오의 역할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에는 먼저 클립스튜디오의 간단한 소개및 왜 클립스튜디오를 사용해야 하는지 클립 스튜디오에 대한 장점이 나열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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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립스튜디오란
만화나 일러스트, 애니메이션을 위한 페인팅 도구입니다.
클립스튜디오는 아래의 세가지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강력한 무기
1) 깔끔하고 쉽게 완성할 수 있는 펜 선 / 2) 다양한 브러시와 패턴 / 3) 반복 작업을 줄이는 도구(특수 자(Ruler), 톤(Tone), 톤 그라데이션(Tone Grad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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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스튜디오가 갖고 있는 장점중에서 반복 작업을 줄이는 도구가 제일 큰 장점인것 같고, 그 기능은 반복작업이 많다는 고충이 있는 웹툰 작가에게 꼭 필요한 기능라고 생각된다.
<사진1_챕터 프리뷰 148p
상단의 사진에서와 같이 챕터 프리뷰에서 채색단계가 대략적으로 나와 있어서 독자가 미리 챕터안에 있는 전체적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좋다. 그리고, 챕터 복습을 할때에도 순서대로 과정을 따라 채색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손으로 그냥 스케치 하는 것 보다는 정확한 선을 그리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시자가 있어서 그리기가 간편하다. 다만 설명을 읽으면서, 채색할 때는 밑선위에 어떻게 올리는건지, 그리고 클리핑마스크 처리를 직접 할 수 있는건지 궁금했다.
<사진2 _ 퍼스자의 활용방법 中 163p>
예제를 통해서 도구의 활용을 디테일하게 설명하여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다.
클립스튜디오에서 정확한 도형을 필요로 하는 스케치는 퍼스자를 활하여 그릴수 있다는 점이 간편하다.
퍼스자를 중심으로 스케치를 다듬을 수 있다. 그리는 자의 직감만으로 다듬는것 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시각적으르 안정된 느낌을 전해 줄 수 있다. 그리고, 퍼스자로만 이용하다 보면 소실점에 벗어난 선을 그리는 실수를 할 수 가 있는데, 이럴 때 커맨드 바를 설정해 놓으면 유용하다. 제품 렌더링을 할때도 스케치를 도면으로 바꿔야하는 과정에서, 비대칭이고, 어설픈 스케치의 원위에 진짜 원을 얹어서 수치화 할 수 있다. 그것과 비슷한것 같다.
차근차근한 상세한 설명으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천천히 따라 갈 수 있어서 책의 설명이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진3 _ 퍼스자 활용하여 배경그리기 169p>
상단의 페이지에서는 투시선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준다. 투시가 어색하면 전체적인 그림이 죽어 보인다. 예를 들어 앞부분이 작고 뒷부분이 크게 그려질 경우에 그러하다. 앞부분과 뒷부분의 크기가 자연스러워야 전체적으로 자연스럽다. 장면 연출에 따라 필요한 투시점이 다른데, 투시점부터 나오게 되는 투시선을 잘 사용하여, 어색하지 않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 사진3의 그림위에 투시선을 얹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이어서 (170p ~ 171p)에서는 퍼스자를 활용하여 어떻게 소실점을 조작하여 그리는지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또한 2점투시와 3점투시 이렇게 예시가 두개가 있어서 비교해서 보기 좋았다. 3점 투시 퍼스자는 역동적 구도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작가가 연출 하려는 장면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투시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4 _ 셔츠 채색하기 197p>
그림을 그릴때 인물이 착용하고 있는 옷의 주름은 특별히 손봐야 할 부분이다. 그래야 옷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인물이 취하고 있는 포즈에 따라 주름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몸의 구조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익히고 있어야 한다.
또한, 주변에 있는 색상에 따라서 옷색깔도 영향을 받는다. 사진4의 예시 그림에서도 여자 인물의 헤어 색상이 청록색인데, 셔츠의 주름도 자세히 보면 청록색에 가깝다. 마치 셔츠에 헤어색상이 반사된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흰색 셔츠이기 때문에 주름에 색상을 포인트로 주어서 살려야 한다. 셔츠를 채색하는 방법은 옷주름의 레이어를 따로 따로 만들어서 레이어 위에다가 올리는 방법이다.
그리고, 레이어의 이름들만 보아도 정리가 되는데, 하드라이트, 소프트라이트, 발광단지, 등 음영적인 표현의 이름을 넣어주면 헷갈리지 않고 정리가 가능하다 표현에대한 이름을 알고 있어야한다. 단계적인 과정이 차곡차곡 쌓여야 완성도 있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사진5 _ 눈 연출 294p>
인물의 캐릭터는 눈빛이 다한다는 말이 맞는것처럼 눈빛은 상당히 중요하다. 다양한 캐릭터의 눈에 색상들이 다다르다. 이렇게 각기다른 색상들이 들어가는줄은 몰랐다. 그리고, 차분한 성격, 열정적인 성격, 시크한 성격인것은 눈빛의 색상과 하이라이트, 주변 색상들을 보면 파악이 가능하다. 눈만 잘 그려도 소통하는데에 큰 역할을 할수 있을것이다. 사진5 상단의 다양한 눈 연출 갤러리를 보면서, 사람의 눈은 정말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눈에 대한 표현 종류들을 나누고, 디테일한 설명을 덧붙여서 예제를 따라 할때 유익한것 같다.
마지막으로 언급하자면, 단순히 웹툰을 제작하기 위해 실용적인 툴을 익히는 학습용 차원이 책이 아니라 그림의 기본적 이론까지 추가로 설명해 주기 위한 친절하고 유익한 책인듯 하다. 그래서 클립스튜디오에만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림의 기본적인 이론을 생각하여 그릴 수 있게 유도될것 같다.
이러한 점에서 이책은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튼실한 내용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책의 마지막 부분이 조금 어색하다고 느껴진다. 캐릭터 + 공간연출 작업 갤러리 (319p)와 배운과정을 이용한 갤러리(320p)의 페이지가 이어지지가 않아서 따로 노는 기분이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작가의 에필로그 부분이 있으면 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마지막 부분이 정리가 될텐데, 배운 기능을 활용한 갤러리로 급하게 마무리 된것 같아서 아쉽다.
그리고 추가로 언급 하자면, 배운 기능을 활용한 갤러리에 배웠던 기능에 대한 페이지수가 적혀 있으면 좋을것 같다. 배운기능을 활용하여 그리는중에 그리는 과정이나 배웠던 내용들이 기억이 나지 않을때 기록된 페이지를 따라가서 다시 복습한다면 학습할 때에 좀더 유용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