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대로 이보다 더 이 책을 잘 표현한 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 제목 그대로 혼.자. 공부하는 C언어 책 입니다.
사실 프로그래밍 입문서는 워낙 많기 때문에 어떤 책으로 공부하던지 똑같습니다.
다만 저는 10년 이상 된 프로그래밍 입문서로 공부하는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공부하신 분들이 보기에는 책 내용은 완전 똑같을 겁니다.
입문서라 하면 당연히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의 사람들이 보는 것 입니다.
프로그래밍 책이라면 책에서 제공하는 샘플 코드를 그대로 따라쳤을 때,
책 내용대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책들은 샘플 코드를 그대로 따라쳤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이 안되는 파트가 있습니다.
(보통은 오타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아주 가끔 안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저는 external 함수 사용할때 그랬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최신 버전의 IDE인 Visual Studio 2019 를 사용(2019.07.12 기준)
간혹 프로그래밍 입문서 신간이 나왔는데,
막상 읽어보니 예전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책이라면 당황스러운 독자가 있습니다.(대표 예가 접니다)
옛날 책으로 공부하다보면 책에서 뭘 설치하라고 했는데 주소를 따라가보면
사이트 오류가 뜨거나 경로가 바뀐 경우도 허다합니다.
책에 나온 스크린샷과 다를 경우 초보자들은 '내가 책의 내용대로 하고 있는지' 혼란을 느낍니다.
'혼자 공부하는 C언어' 책은 초보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미리미리 설명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 FAQ를 중간중간 삽입
책의 제목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듯한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다보면 충분히 궁금했을 법한 질문들을 책 중간중간에 '여기서 잠깐' 코너로 설명해두었습니다.
옛날 C언어 책에는 없는, 어찌보면 몰라도 상관없는 내용까지 친절하게 설명!
이런 것까지 설명해주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short-circuit rule 혹은 short-circuit-evalution 이라고 불리는데,
단순 입문서가 아닌 모든 입문용 참고서를 총 망라한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프로그래밍 처음 배울 때는 이런걸 알려주는 책, 사람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같이 프로그래밍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위 문제를 내보았더니 다들 몰랐습니다.
어찌보면 처음엔 몰라도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정말로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세하게 집필한게 느껴집니다.
3. 연습문제 정답이 제공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대부분의 책들에서 챕터별로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습문제를 내줍니다.
그러나 항상 불만이였던 점은 연습문제에 대한 해답, 해설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책에서는 서론에 일부러 해답을 적지 않았다, 그래야 초보자들이 깊이 생각하고 공부하게 된다 등등이 적혀있습니다. 그러나 전 이런건 개소리라고 치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있어보일려고 연습문제를 넣어놓고 지면수 늘려서 책값 더 받기와
해답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본인의 실력을 감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연습문제와 해답을 제공했는데 해답이 틀려서 지적받기 무서워서 그런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진입장벽이 높은게 프로그래밍 분야인데,
초보자들이 본인이 공부하고 생각하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금방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때문인지 책 서론에 '처음 공부하거아 한 번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독자'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4. 의도는 알겠지만 아쉬운 프로젝트 템플릿 만들기(경고처리 무시하기)
책의 앞부분에서 이렇게 설명을 해놓습니다.
'책의 코드는 다른 컴파일러에서도 동작하도록 다양한 함수를 사용하여 작성하였기에
비주얼 스튜디오가 엄격한 검사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템플릿을 만들고~~'
비주얼 스튜디오를 사용하면 오류(error)와 경고(warning)가 나오는데,
경고는 무시해도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경고 일부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겠다는 것 입니다.
저는 이 방법에서 실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경고를 오류로 처리하여 경고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농담으로 경고 하나당 3대씩 맞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유명 프로그래머 김포프님의 블로그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gamedevforever.com/137)
종합해보자면 책 제목을 정말 충실하게 지킨 입문서 입니다.
글자 그대로 '혼자 공부하는 C언어'.
학원이나 과외 등 다른 사람에게 배우지 않고
혼자서 공부하는걸 좋아하는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