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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삶/여가/책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3, 질투 공식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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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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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우궈핑

25,364

 

질투가 발생할 가능성은

시간과 공간의 거리에 반비례한다.

 


 

우리는 보통 눈에 자주 띄는 가까운 사람을 질투하지, 세상을 떠난 이나 멀리 있는 낯선 사람을 질투하지 않는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 하룻밤 사이에 대통령 자리에 오른 미국인을 질투하지 않는다. 

대신 과장 자리에 오른 동료를 보며 마음 졸인다. 

제아무리 돈에 환장한 사람도 세상에 널린 백만장자를 질투하지는 않는다. 

이웃이 벌었다는 적은 돈에 전전긍긍할 뿐이다. 

남 앞에서 뽐내는 걸 유난히 좋아하는 작가라 해도 결코 조설근(曹雪芹, 《홍루몽紅樓夢》을 쓴 청나라 작가)이나 셰익스피어를 질투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가까운 친구가 단숨에 유명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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