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Mark Sigal
역자 : 윤홍석
원문 :
Google Buzz: Is it Project, Product or Platform?
나는 구글이 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무언가를 베껴서라도 그들의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팀 오라일리의 글 참조)
그렇지만,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나는 구글웨이브가 지메일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제, 구글이 버즈를 발표한 후엔, 반대로 지메일이 구글웨이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무엇이 정답일까? 사실, 구글은 그들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 그것이 진행중인
프로젝트인지, 완전한
제품인지,
플랫폼으로 동작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는다. 나 또한
구글버즈를 컨셉트카 정도로 여겨야 할지 아니면 그들의 중요한 전략적 계획의 일부로 여겨야 할지 잘 모르겠다.
더욱이, 종종 영역이 겹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이해하기 문화를 가진 구글은(버즈, 웨이브, 리더, 톡, 지메일, 크롬, 안드로이드를 생각해보라), 이들을 제대로 구분해 주지도 않는다.
고객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고, 언제 어떤 제품을 출시하는지, 그리고 일관된 전략으로 점철된 그들의 거대한 비전을 알고 싶어한다.
왜 버즈는 지메일에 통합하려고 하면서 구글리더는 그렇게 하지 않을까? 과연, 구글이 앞으로 이런 작업을 하려고 할까?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가 정말 괜찮은 모바일 플랫폼이라면, 크롬은 어디에 쓰려고 하는 것일까? 도대체, 타블렛의 OS로 크롬과 안드로이드 중 어떤 것이 사용되어야 하는 것인가?
더 혼란스러운 것은, 구글이 구글랩의 이름으로 내놓는 서비스들이 예상과는 달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제품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구글은 그들의 서비스에 "베타" 딱지를 붙이곤 하는데, 이는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 보통, 구글은 제품을 언제 정식으로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 약속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사용하는 "베타"라는 용어는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다.
심지어, 종료되는 서비스도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Orkut를 보라).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나는 구글이 제안한 고객만족, 그리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작은 부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 과연 명확한 전략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오히려 이러한 구글만의 방식으로부터 내가 배운 것은, 그들의 접근방식이 시시하고 엉성하게 통합된 제품을 이끌어 낸다는 사실이다.
달리 말하자면, 구글이 버즈에 대해서 장기적이고 확고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마당에 왜 내가 버즈에 신경 써야 하는가 말이다.